▶ 한국과 달리 미국서는 감염 의심돼도 검사받기 쉽지않아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COVID-19) 공포가 확산되면서 감기기운만 있어도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럴 경우 어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검사비용은 얼마나 될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도 검사를 받기가 쉽지 않다. 한국과 달리 아직까지도 진단 키트가 마련되지 않아 개인병원에서는 검사를 받을 수 없으며 정부에서 운영하는 보건소나 대형병원 ER을 방문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검사비용도 만만치 않다.
마이애미 헤럴드(Miami Herald)는 2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3,270달러의 청구서를 받은 한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중국 출장을 다녀온 이 남성은 독감 증상이 나타나자 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코로나19가 아닌 일반 독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주후 보험회사로부터 3,270달러의 청구서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자기부담금은 1,400달러나 됐다.
일반적으로 보험이 없는 경우 코로나19 검사비용이 3,000달러에 달해 비용이 부담스러워 의심환자마저도 검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힘들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18년 연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40%가 응급치료비 400달러도 지불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나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했을 때 검사비용은 무료이며 의료진이 권고하지 않은 경우에도 16만원이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5일 현재 445명을 검사해 15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에서는 26일 현재 4만4,981명을 검사해 1,146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상으로는 한국이 미국보다 감염자가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미국이 제대로 검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도 일선병원에 진단 키트가 보급되지 않고 있으며 지나치게 비싼 검사비용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한인들도 병원을 찾기가 부담스럽다며 “미국의 황당한 의료비용 체계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다시금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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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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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계속.. 싸구려 limited junk plan 보험을 선택했다. 책임은 돈 아끼려 그릇된 판단을 내린 본인에게 돌아가야 할것이다.
Miami Herald 기사에 의하면 이 환자 원래 한달에 $278 짜리 plan 을 갖고 있었는데 월급이 오르며 plan 이 $400 으로 올라가자 plan 캔슬하고 싸구려 보험
이 환자 한달에 $180 짜리 소위 junk medical plan 을 갖고 있어 자기 부담이 큰것이다. 이 기자 미국 신문기사 알짜는 빼놓고 선동적인 내용만 번역해 썼네.
미국 공공의료 질이너무떨어지는건 다아는사실 미국에서 중국 이나 한국처럼 코로나 퍼지면 상상할수없는 혼란이올텐데 정치인들은 이중요한 공공안전에 신경좀쓰시지 그저 개인 표만 신경쓰니 그저 코로나가 미국에 안퍼지길 바랄뿐 뭐 방법도 의지할곳도없구나 의료보험가지고 싸움이나하고 결국 더 나아지는건없고 그저 자기건강 자기가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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