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는 1871년 7월 10일 파리에서 태어나 1922년 11월 18일 사망한 프랑스의 작가로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1913년부터 1927년까지 출판된 연작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In Searco of Lost Time》가 있다.
2022년 3월 27일자 뉴욕타임스의 일요판 서평지 Sunday Book Review의 ‘원리(원칙/규칙/법칙/방식)대로 By the Book’ 인터뷰 기사에서 “세월 따라 당신의 독서 취향이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란 질문에 오는 4월 12일 출간 예정인 ‘최종 마지막 인터뷰 ( The Very Last Interview) ‘의 저자 데이빗 쉴즈David Shields(1956 - )는 이렇게 대답한다.
“대학원 재학 시절 나는 마르셀 푸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여러 가지 (문학적/예술적인) 수준과 등급으로 볼 때 아직도 그렇다고 믿지만 난 더 이상 이 책을 읽을 수가 없다. 프루스트가 큰 주제로 다룬 스토리인 에픽(epic)이 이제 와선 좀 지나치도록 단작스럽게 조작되고 감상적인 동시에 불연속성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느껴진다.
내게는 더 좀 희극성과 절박/절실함과 여백이 필요하다. “
이 말에 동지를 만난 것 같아 나는 무척 기뻤다.
나도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독파를 몇 번 시도했다가 단념하고 말았으니까.
초등학교 때는 기계체조, 중고등학교 때는 유도, 대학시절에는 태권도를 배우면서도 나는 급수나 단수를 따지 않았다.
급수나 단수를 초월해보겠다고 ‘초(超)단수’를 고집하면서. 어려서 탐독한 세계명언집 같은 데서 ‘무기교가 최상의 기교’라든가 ‘정직 이상의 책략이 없다’든가 하는 말을 믿고 나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 스스로 세뇌되어서였는지 모르겠다.
동서고금 자고이래로 ‘도(道)라 하는 것은 도가 아니고 진리(眞理)라 하는 건 언제나 진리가 아니라 하지 않든가.
따라서 ‘너 해봤어’란 정주영의 ‘무대뽀 정신’이나 에이브러햄 링컨의 생활신조: “난 아무런 방책도 없었다.
다만 매일 매일 그 때 그 때 나의 최선을 다 했을 뿐이다.”를 내 좌우명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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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상/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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