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제 대학 입학률 감소
▶ 학생 줄면 UC 편입도 타격
▶ 협력 강화로 해결책 모색
UC계열 대학들이 캘리포니아 주내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률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교육관련 비영리단체 ‘에드소스’에 따르면 UC계열은 캘리포니아주 65곳의 커뮤니티 칼리지와의 아웃리치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교수 간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UC계열이 선정한 65곳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교로 사우스웨스턴 칼리지, 멘도시노 칼리지 등 멕시코 국경 인근과 북가주 지역의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대거 포함됐다. UC계열이 커뮤니티 칼리지와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확대하려는 배경에는 지난해 UC와 커뮤니티 칼리지 공동 태스크 포스가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생 수를 높이고 UC계 편입생 수를 늘리라는 권고를 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의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생 수는 지난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샌타모니카 칼리지의 캐서린 제프리 총장은 “코로나 팬데믹의 불확실성은 교육과 일, 가족 등의 가치관을 바꿔 놓고, 삶의 우선순위룰 재평가하게 만들었다”며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커뮤니티 칼리지 뿐만 아니라 미 전역 고등 교육기관의 입학생이 감소하는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생 수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학생들을 추가로 모집하지 않고서는 UC계열 대학의 편입률 역시 늘릴 수 없는 상황이다. 팬데믹 이후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생 수는 18% 감소했다. 이로 인해 2022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UC 대학으로의 편입학 지원자 수 또한 11% 줄었다.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생 수 감소세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부터 시작됐다. 연령별 입학생 감소폭을 살펴보면 20세~29세에 해당하는 20대가 전체 학생 감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인종별로는 모든 인종에서 입학률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는 4년제 주립대학에 비해 학비가 저렴해 저소득층과 소수계 학생들의 비율이 전통적으로 높은 편이다.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률의 감소세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부터 시작됐고, 25만명이 훨씬 넘는 학생들이 대학을 떠났다.
2008년부터 2009년 사이에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 수는 300여만명에 달했지만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225만명으로 줄었고, 현재는 180만명으로 급감했다. 그동안 커뮤니티 칼리지는 학생들의 높은 입학률로 운영돼 왔는데 지원이 크게 줄면서 학교 운영과 재정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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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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