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한다 안한다?
박부명 회장, “아무 문제 없다”
시카고한인세탁인협회가 새해 벽두부터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말 선출된 박부명 18대 회장과 협회 관계자들간 마음이 맞지 않아 급기야는 박 회장 사퇴설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3일 쌍용에서 열린 18대 회장단 회의에서 박부명 회장이 ‘사퇴를 할 것이며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는 사실이 흘러나오면서 표면화됐다.
본보 확인 결과 우선 사퇴설의 진의 여부에 대해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인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 회장은 일을 하다 보면 서로 마음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홧김에 ‘그만 두겠다’는 표현이 나왔지만 사퇴 설까지 비약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창훈 정책위원은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퇴를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신광호 상임고문은 의견 충돌이 일어나자 박 회장이 ‘그만두겠다’는 표현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을 박 회장의 본심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덕영 부회장은 정식으로 사퇴할 의사를 나타냈다는 말도 맞고 아니라는 말도 맞다고 본다 며 본인은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기자회견’에 관한 말을 박회장이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사퇴설이 공식적이냐 비공식적이냐의 여부를 떠나서라도 일부에서는 그동안 박 회장과 협회 인사들간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세탁협의 한 관계자는 박회장은 일을 혼자서 진행하는 스타일이다. 가령 박 회장은 사무장외에도 보험업무만 전담하는 직원을 두기 원하는데 아직까지 협회 차원에서는 보험업무가 구체적으로 진행된 적도 없기 때문에 직원을 두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말을 주변에서 이야기 했다. 하지만 그는 보험직원을 그대로 고용하는 쪽으로 추진했다며 “공적인 일은 협회와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회장 고유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리 저리 끌려 다니면 일이 안된다. 보험 사업의 경우 앞으로 이 일을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업이 과연 성공할지 안할지 사전조사를 할 수 있는 직원을 고용하자는 이야기였다. 18대로 넘어오면서 협회 계획에 보험사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신중을 기하자는 뜻에서 사전 작업을 할 수 있는 인원을 우선 보충하자는 것인데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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