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한 달만인 24일 국정연설을 통해 금융위기와 경제침체 등 긴급한 국가사안에 대한 계획을 연방의회와 국민에 발표했다. 과거 미국 대통령들은 취임 첫 해에 행정부를 구성하느라 분주해 주로 이듬해부터 국정연설을 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부터 행정부 정책의제를 제시하고 의회 및 국민의 지지를 규합하기 위해 첫 해로 앞당기는 전통이 자리 잡았다. 44대 대통령인 오바마는 취임 2개월 내에 국정연설을 한 12번째 대통령으로 전임자들이 첫 국정연설을 한 배경을 살펴봤다.
■린든 잔슨
1963.11.27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지 1주일이 되기 전 행한 연설에서 케네디의 정책을 추진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케네디 대통령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인권법안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통과시키는 것보다 더 뛰어난 추도사나 송덕문은 없을 것입니다.”
■로널드 레이건
1981.2.18
정부 규제완화와 주요 감세 정책을 촉구하기 위해 의회에 연설했다.
“정부의 징세 권력은 적법한 목적의 세입을 제공하기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합니다. 경제를 규제하거나 사회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빌 클린턴
1993.2.17
경제 침체 속 당선된 클린턴은 적자문제를 다루기 위해 세금 인상을 승인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아무도 세금 인상을 좋아하지 않지만 현실을 직면해야 합니다. 20년 동안 행정부 수입이 제자리에 머물고 빚은 폭발적으로 불어났으며 생산은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조지 W. 부시
2001.2.27
교육 개혁과 감세안을 역설하는 기회로 삼았다.
“재정흑자가 쌓이는 것은 세금이 너무 높고 정부가 필요 이상으로 부과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인들은 지나치게 비싼 값을 냈고 저는 그들을 위해서 환불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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