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광복 71주년에 즈음해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이 비밀리에 일본계 미국인 부동산개발업자에 매각된 후 이곳에서 서 있던 하와이 무명 애국지사추모비(사진 위 왼쪽)는 한동안 갈 곳을 몰라하더니 지난 3월 한국 독립문화원을 소유했던 한국의 경민학원으로 이전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광복 72주년을 맞은 8월 현재 의정부 소재 경민학원에는 이 추모비가 아직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모비 행방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경민학원측은 이 추모비 행방을 묻는 기자들에게 "잘 보관하고 있다"고만 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무명애국지사 추모비는 1903년 사탕수수농장에서 고된 노동에도 불구하고 수입의 절반 이상을 독립자금으로 기꺼이 헌납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이름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 애국지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로 2003년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의 의의를 더하기 위해 한국 보훈처가 제작비를 지원,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었다. 인하대학교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무명애국지사 추모비 마저 어딘가에 누워 있다면... 광복 72주년을 맞아 미주한인 이민종가 하와이, 그 이름 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동포사회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본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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