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양반댁 규수들이 시집을 가면 이름이 새로 생겼다. 출신지역에 ‘댁’을 붙인 택호가 평생 그를 지칭하는 이름이 된다. 친정이 안동이면 ‘안동댁’, 수원이면 ‘수원댁’ … …
[2002-05-18]전화에서는 그저 우울증이라고만 하던 K부인이 찾아와서 1년 동안 속 앓던 고민을 털어놓았다. 결혼 17년 동안 잡음 없이 잘 지내던 가정이었다. 자녀들도 우등생이고 남편 사업도 …
[2002-05-17]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한인들은 무장공비의 흉악성에 대한 세뇌 교육을 수없이 받았다. 한국은 평화를 지키려 하는데 북한은 정전 협정을 수만 번 위반해가며 남침야욕을 불태우고 …
[2002-05-17]수만 건의 이민서류가 폐기됐다는 사실은 그 여파를 감안할 때 매우 충격적이다. 합법체류 신분을 갖기 위해 불철주야 고심하고 있는 많은 한인들이 합당한 절차에 따라 제출한 서류를 …
[2002-05-17]한마디로 창피하다. 환멸을 느끼게 한다. ‘부모님께 면목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고개를 떨군 채 검찰청사로 들어가고 있는 홍걸씨의 모습. YS의 차남 현철씨 구속사태가 5년…
[2002-05-17]’맥주통’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66)가 지난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시즌 마지막 작품인 ‘토스카’에 출연 직전, 공연을 취소해 팬들과 미디아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받았다. 바바로…
[2002-05-17]한국으로 휴가를 떠날때면 언제나 그랫듯이 이번에도 짧은 틈을 내서 전국을 더듬는 여행을 했다. 겨우 2박3일이지만 자동차와 셀룰라폰, 그리고 볼만한 곳을 명시한 지도, 약간의 현…
[2002-05-17]5월이 가기 전에 꼭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197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지아 주지사를 역임했던 무명의 지미 카터가 주한 미군을 4~5년 이내 점차적으로 철수시킨다…
[2002-05-17]서울 지하철역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잘 갖춰져 있다. 운동 삼아 계단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다리가 아프거나 걷기 싫으면 에스컬레이터에 의지하면 된다. 원래 에스컬레이터는 가만히 서 …
[2002-05-16]"김정일 위원장과 박근혜 의원이 만났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밋밋하다. 다시 써보자. "김일성의 아들과 박정희의 딸이 만났다." 상당히 달라진다. 거센 파도가 솟구치는 그림을…
[2002-05-16]불과 40년전만 해도 한국서 미국에 오려면 배를 타야 했다. 배로 망망대해를 건너느라 한달여를 뱃멀미하며 기진맥진해서 미국 해안에 닿았던 기억을 60년대 유학생들은 가지고 있다.…
[2002-05-15]평양관광단은 미주 각 지역에서 모여들었기 때문에 우리끼리 인사할 틈이 없었다. 더구나 1차 팀은 미주 서부와 캐나다 교포들이 서로 섞여 누가 누군지 서로 잘 몰랐고 복장이나 인상…
[2002-05-15]언젠가 TV 프로그램에서 사회자가 두 쌍의 부부에게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O표 팻말을 들고 싫은 사람은 X표 팻말을 들어보라고 했다. 그중 세사람은…
[2002-05-15]오늘도 변함없이 생업의 일터에서 모든 기계가 꺼지고 종업원이 퇴근하고 나면 이제부터 나만의 오롯한 자유시간이다. 매일 배달되는 신문을 읽으며 때로는 잉크도 마르지 않은 것이 향기…
[2002-05-15]얼마 전 4차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보면서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한 장면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때 그 장소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그들 누구 하나 덜 슬프고 덜 아플 수 있겠는가 …
[2002-05-15]"집 값이 떨어질까요?" 지난해 집을 판 한인 C씨를 만날 때마다 듣는 질문이다. 오렌지카운티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C씨는 세리토스의 3베드룸 하우스를 30만 달러 넘는 가격에…
[2002-05-15]아침 저녁으로 출퇴근할 때 이용하는 큰 길이 래이크 애비뉴이다. 94번 하이웨이로 연결되는 이 길은 차들의 왕래가 빈번한 4차선 도로이다. 이 길은 다른 큰 길들과는 달리 좌회전…
[2002-05-15]중국 관광을 다녀 왔다. 3억5,000만년 전 바다 밑이었다는 계림의 산수를 보러 갔다. 그 기기묘묘한 봉우리들, 어떤 이는 3만7,000봉이라 하고 어떤 이는 10만 봉이라 하…
[2002-05-14]얼마전 시애틀에 살고 있는 한 환자를 살리기 위한 골수 찾기 혈액 채취가 샌호제,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3곳의 교회를 중심으로 실시됐었다. 가끔 신문에서 백혈병으로 죽어 가는…
[2002-05-14]’한국 바둑 두냐’-. 상대가 이상한 수를 두면 놀리는 말이었다고 한다. 10여년전, 그러니까 일본이 바둑 종주국 행세를 단단히 하고 있을 때 한국 바둑은 놀림감이었다. …
[2002-05-14]퀸즈한인회(회장 이현탁)가 12일 퀸즈 플러싱 소재 코리아빌리지 디모스연회장에서 개최한 ‘퀸즈한인회 45년사’ 배포 기념 만찬 행사가 한인사회…
메릴랜드코리안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메릴랜드 한인사회의 최대축제인 코리안페스티벌이 세대와 인종을 넘어 한류를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13일 북가주 샌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테디엄에 5만여 명의 관중들이 몰렸다. 손흥민의 LAFC와 샌호세 어스퀘익스 간 MLS 경기를 보기 위해…